"MS 노트북, 이 돈 주고 살 바엔 그냥..." 이 생각, 하고 계시죠?

노트북을 바꾸려고 'MS 노트북', 즉 서피스(Surface) 라인업을 보고 계시나요? 그런데 가격표를 보는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이 가격이면 A/S 편한 삼X, L 사지...", "차라리 돈 좀 더 보태서 맥북 가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 디자인은 정말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데, 선뜻 결제 버튼을 누르기엔 망설여지는 그 마음. '이거 그냥 예쁘기만 한 비싼 장난감 아닐까?' 하는 막막함. 딱 제가 겪었던 고민입니다.

 

솔직히 저도 'MS 노트북'은 가성비와는 거리가 먼, 마니아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윈도우 만든 회사가 하드웨어를 잘 만들겠어?' 하는 편견도 있었죠. A/S가 불편하다는 후기만 보며 '역시 국산이 최고야'라고 외면하기 일쑤였습니다.

 

물론 지금도 하드웨어 전문 리뷰어는 아닙니다. 하지만 적어도 '무엇을 비교해야 하는지' 몰랐던 왕초보는 확실히 탈출했습니다. 'MS 노트북'은 LG 그램과 무게를, 삼성 갤럭시북과 A/S를 비교하는 제품이 아니었습니다. 이 글을 다 읽으시면, 복잡했던 저울질을 멈추고 '윈도우 노트북의 기준(Benchmark)'이 왜 서피스인지, 그 값어치를 하는지 명확하게 판단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성비'라는 굴레에서 벗어나, 제가 MS 노트북에 정착하고 후회하지 않는 현실적인 이유 3가지와, 그럼에도 '이런 분'은 절대 사면 안 되는 이유를 솔직하게 공유합니다.

MS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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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디자인'이 아니라 '완성도'입니다

우리는 서피스의 깔끔한 디자인만 보고 '예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직접 만져보면 이건 '예쁨'의 영역이 아니란 걸 깨닫게 됩니다. 이건 '단단함'과 '마감'의 영역입니다.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 합금으로 마감된 본체는 그 어떤 윈도우 노트북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과 견고함을 줍니다.

 

특히 키보드와 트랙패드. 윈도우 노트북의 트랙패드는 '맥북 못 따라간다'는 게 정설이었지만, MS 노트북의 서피스 랩탑은 거의 유일하게 맥북과 견줄 만한, 아니 그 이상의 만족감을 줍니다. '디자인'이라는 단어에 가려진 이 '압도적인 기본기'가 바로 첫 번째 이유입니다.

2. '3:2 화면 비율'은 써본 사람만 압니다

영상을 볼 때는 16:9 와이드 비율이 좋죠. 저도 그랬습니다. 3:2 비율은 왠지 구식 같고 답답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속는 셈 치고 써본 순간, 다시는 16:9로 돌아갈 수 없게 됐습니다.

 

웹 서핑을 할 때, 워드나 엑셀 문서를 작업할 때, 심지어 코딩을 할 때. 이 3:2 비율은 16:9보다 '세로로 더 많은 정보'를 보여줍니다. 스크롤을 훨씬 덜 하게 되죠. 이건 단순한 취향 차이가 아니라 '생산성'의 차이입니다. 영상을 보는 시간이 10%이고, 문서를 보거나 웹 서핑하는 시간이 90%라면, 이 3:2 비율은 그 어떤 스펙보다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3. '윈도우'와 '터치'의 유일한 정답

수많은 윈도우 노트북에 터치스크린이 달려 나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냥 넣어준 기능'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서피스 라인업, 특히 서피스 프로 모델은 다릅니다. MS가 '윈도우 11'이라는 OS를 만들 때 기준으로 삼는 하드웨어가 바로 서피스이기 때문입니다.

 

태블릿 모드와 노트북 모드를 오가는 2-in-1의 완성도, 서피스 펜의 정교한 필기감은 '이게 원래 윈도우였지' 싶을 만큼 완벽하게 작동합니다. 필기가 잦은 대학생이나 외부 미팅이 많은 직장인에게, 'MS 노트북'은 아이패드와 노트북을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솔루션입니다.

하지만, 'A/S'와 '가성비'를 포기할 수 없다면

물론 단점도 명확합니다. 삼성, LG처럼 동네마다 서비스센터가 있는 게 아닙니다. 고장 나면 대부분 '리퍼(교환)' 정책으로 진행되죠. 이 부분이 불안하다면 스트레스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가격이면 더 높은 CPU, 더 큰 램을 가진 국산 노트북이나 게이밍 노트북을 살 수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약 당신이 '가격 대비 스펙'을 1순위로 본다면, MS 노트북은 정답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윈도우 노트북의 끝판왕'급 완성도, 최고의 키보드와 트랙패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3:2 화면 비율을 경험하고 싶다면, 서피스는 그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줄 유일한 대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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